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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트레스성 폭식(Emotional Eating, Stress-induced Overeating)은 단순한 식탐과는 다르게 심리적 요인이 원인이 되는 섭식 행동입니다. 스트레스를 받을 때 뇌의 보상 시스템이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식욕을 증가시키고, 특히 고열량·고지방·고당분 음식을 갈구하게 됩니다. 단순히 의지력의 문제가 아니라 생리적·심리적 메커니즘이 작동하는 현상입니다.
- 스트레스성 폭식 (Stress-induced Overeating) 이해하기
1. 왜 스트레스가 폭식을 유발할까? (생리적 메커니즘)
(1) 코르티솔 증가
- 스트레스 시 시상하부-뇌하수체-부신축(HPA axis) 활성 → 코르티솔 분비
- 코르티솔은 지방과 당이 많은 음식을 선호하게 하고, 포만감을 억제 (Epel et al., 2001).
- 반복적으로 고열량 음식을 먹으면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뇌가 음식으로 보상을 받으려는 경향 강화.
(2) 도파민 보상 시스템
- 스트레스가 쾌락 시스템(도파민 경로)을 자극 → 먹는 행위 자체가 스트레스 완화 수단으로 학습됨 (Adam & Epel, 2007).
- 이로 인해 비합리적 식사 행동 패턴이 고착화.
(3) 렙틴과 그렐린 교란
- 스트레스가 만성화되면 렙틴 저항성(leptin resistance) 발생 → 포만감 무시
- 그렐린(식욕 촉진 호르몬) 증가 → 허기도 아닌데 배고픔 느낌 (Rouach et al., 2007).
- 심리적 요인
심리 요인 | 설명 |
감정 회피 (Emotion Avoidance) | 부정적 감정을 음식 섭취로 덮으려는 심리 |
자기 통제력 부족 (Low Self-regulation) | 충동 조절 실패 |
스트레스 인지 수준 (Perceived Stress) | 스트레스를 어떻게 인지하고 평가하느냐에 따라 폭식 정도 차이 |
우울·불안 증상 (Depression / Anxiety) | 감정 기복이 클수록 폭식 경향 증가 |
- 스트레스성 폭식 대처 방법 (논문 근거 기반)
1. 인지행동치료 (CBT: Cognitive Behavioral Therapy)
- 효과: 스트레스 상황에서 비합리적 사고(“나는 실패자야”) → 합리적 사고(“실패했지만 다시 시도할 수 있어”)로 전환
- 논문: CBT는 감정적 섭식 감소에 효과적 (Cooper et al., 2003).
- 실천 예시:
- 식사 일지 작성 (감정-상황-섭식 연결 고리 파악)
- “진짜 배고픔인가?” 체크리스트 사용
2. 마음 챙김 기반 섭식훈련 (Mindfulness-based Eating Awareness Training, MB-EAT)
- 효과: 식사 시 현재 감각에 집중 → 충동적 폭식 감소 (Kristeller & Wolever, 2011).
- 실천 예시:
- 최소 20번 이상 꼭꼭 씹기
- 배고픔·포만감 10점 척도로 점검
- 스트레스를 음식 대신 다른 방식(산책, 호흡)으로 해소
3. 운동의 활용
- 연구 근거: 유산소 운동이 스트레스 호르몬을 낮추고, 도파민·세로토닌 분비 증가 (Thayer et al., 1994).
- 추천:
- 하루 30분 이상 걷기, 자전거, 요가
- 폭식 욕구가 올라올 때 5분 스트레칭 또는 스쿼트 10회
4. 수면 관리
- 근거: 수면 부족 시 그렐린↑, 렙틴↓ → 감정 조절력 약화 (Spiegel et al., 2004).
- 실천:
- 규칙적인 취침·기상
- 전자기기 사용 최소화 (블루라이트 차단)
5. 사회적 지지 구축
- 가족, 친구, 혹은 커뮤니티의 지지가 스트레스 폭식을 예방 (Baumeister & Leary, 1995).
- 실천:
- 스트레스 상황 시 이야기할 사람 확보
- 스트레스 받는 상황을 감정노트에 기록
- 즉각 대응법: 폭식 욕구가 올라올 때
상황 | 대처 방법 |
미친 듯이 군것질 땡길 때 | 5분간 깊은 복식호흡, 스트레칭 |
눈 앞에 음식이 있을 때 | 자리 이동, 물 1컵 마시기 |
감정이 폭발했을 때 | 10분 산책, 일기 쓰기 |
식욕 조절이 안 될 때 | 다크초콜릿 한 조각, 채소 스틱 |
- 참고 논문
- Epel E, et al. (2001). Stress may add bite to appetite in women: a laboratory study of stress-induced cortisol and eating behavior. Psychoneuroendocrinology, 26(1):37-49.
- Adam TC & Epel ES. (2007). Stress, eating and the reward system. Physiology & Behavior, 91(4):449-458.
- Rouach V, et al. (2007). Stress-induced anorexia and ghrelin response. Psychoneuroendocrinology, 32(6):702-710.
- Kristeller JL & Wolever RQ. (2011). Mindfulness-based eating awareness training for treating binge eating disorder. Eating Disorders, 19(1):49-61.
- Cooper Z, et al. (2003). Cognitive-behavioral treatment of obesity: A clinician's guide. Guilford Press.
- Spiegel K, et al. (2004). Sleep loss: a novel risk factor for obesity. Obesity Research, 12(11):1936-1945.
- Thayer RE, et al. (1994). Mood and exercise: a review of studies. Journal of Psychosomatic Research, 38(6):565-574.
- Baumeister RF & Leary MR. (1995). The need to belong: desire for interpersonal attachments as a fundamental human motivation. Psychological Bulletin, 117(3):497-529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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