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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문화 국가의 축구 아카데미나 국제 토너먼트에서 유소년 선수들을 보면, 같은 나이임에도 체격과 경기력의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. 이 차이의 핵심은 바로 ‘성장 속도’, 특히 PHV(Peak Height Velocity, 신장 급성장 시기)의 차이에 있습니다.
1. PHV의 차이: 백인, 흑인, 아시아 유소년의 성장 곡선은 다르다
백인
- PHV 시기: 평균 13.5세 (남자 기준)
- 특징: 체격과 기능 모두 고르게 성장.
신장 성장과 근육량 증가가 균형적. - 훈련 포커스: 기술적 숙련도 + 파워/스피드 병행 가능
흑인
- PHV 시기: 평균 12.5~13세(가장 빠른 성장) - 어린 나이에 프로 데뷔하는 선수들이 많은 이유
- 특징: 조기 성숙과 높은 근섬유 비율(특히 Type II) → 청소년기 이전에도 빠른 스피드와 파워 우위
- 훈련 포커스: 스프린트/파워 조기 개발 가능, 성장판 주의 필요
아시아
- PHV 시기: 평균 13.8~14.2세
- 특징: 성장률은 느리지만 기술적 세밀함과 전술 수행력이 빠름
- 훈련 포커스: Pre-PHV에서 협응력, Circa-PHV에서 근력 집중 필요
참고 논문:
Malina et al. (2004), Cumming et al. (2017), WHO Growth Standards (2007)
2. 훈련 설계 전략: 생물학적 연령에 따른 훈련 개별화
성장 단계 | 훈련 전략 | 중점 요소 |
Pre-PHV | 신경계 발달 중심 훈련 | 협응력, 리듬, 기술적 반복 |
Circa-PHV | 스트레스 감축 + 협응 회복 | 코어 안정성, 유연성, 저강도 근력 |
Post-PHV | 근력 및 지구력 고도화 | 파워, 고속 달리기, 반복 스프린트 |
같은 13세라도 인종과 성장 타이밍에 따라 위의 단계가 다르게 적용됩니다.
3. 사례: 글로벌 아카데미 내 훈련 설계 차이
사례: 프랑스 리옹 아카데미 (OL Academy)
- 동일 연령 그룹 내에서도 PHV 도달 여부에 따라 훈련 세분화
- 흑인 선수들에게는 파워 훈련을 강조, 성장이 늦은 백인 및 아시아계 선수에게는 밸런스+협응력 프로그램 적용
4. 결론: ‘다름을 이해하면, 성장이 보인다’
인종별 유소년 성장 속도는 단지 생물학적 특징이 아니라, 훈련의 질과 장기적인 퍼포먼스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입니다.
획일화된 기준이 아닌, 데이터 기반의 개별화된 훈련 설계가 필요하며, 이는 각 유소년 선수의 ‘성장 골든타임’을 정확히 활용하는 핵심 전략입니다.
- 참고문헌
- Malina RM, Bouchard C, Bar-Or O. Growth, Maturation, and Physical Activity. Human Kinetics, 2004.
- Cumming SP et al. (2017). Biological maturation and youth sports performance. Journal of Sports Sciences.
- WHO. (2007). Growth Reference Data for 5–19 years
- Eynon N et al. (2013). The ACTN3 gene and elite athletic performance. Journal of Applied Physiology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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